에어컨 수리비 아끼려 셀프로 코일 청소해본 3시간의 기록

에어컨 수리비 아끼려 셀프로 코일 청소해본 3시간의 기록

 

지난 여름,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한여름에 에어컨이 고장 나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죠. 고통스러운 더위 속에서 에어컨 수리기사님을 기다리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에어컨 수리비를 아끼고 직접 코일 청소를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3시간 동안의 청소 과정을 경험담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첫 단계는 장비 준비였습니다. 에어컨 코일 청소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지만, 필요한 도구는 꽤 있습니다. 먼저, 드라이버 세트와 스패너가 필요했고, 청소를 위한 에어컨 전용 청소제도 준비했습니다. 물 수건과 스폰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글과 마스크도 챙겼습니다. 청소를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이물질이나 세제가 주변에 튈 수 있으니, 보호 장비는 필수입니다
 .

장비를 모두 준비한 후, 에어컨 전원을 껐습니다. 전기를 먼저 차단해야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 다음, 에어컨의 커버를 조심스럽게 제거했습니다. 커버를 따낼 때는 부위별로 나사 위치를 잘 기억해두어야 나중에 조립할 때 헷갈리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커버를 제거하니 내부 코일이 드러났습니다. 코일은 고주파로 청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이번엔 제가 가
 진 만능 청소제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청소제는 에어컨 코일에 뿌리고 몇 분간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하면 쌓인 먼지와 오염물질이 불어져 나오기 전에 스며들기를 기다리는 것이죠. 기다리는 동안 주변에 쌓인 먼지를 정리했습니다. 그렇다고 너저분한 것은 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솔직히 이렇게 빼놓은 것만으로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특히 먼지가 정말 고약해요. 알러지 반응과 그런 것들을 피하
 기 위해서라도 마스크 착용을 꼭 해야 합니다.

몇 분이 지나고 난 뒤, 고압수로 코일을 세척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압수는 매우 강력했던 탓에, 눌어붙은 먼지까지 쉽게 제거되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코일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점은 꼭 염두에 두어야 하며,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깨끗한 물줄기가 코일을 타고 내려가면서 더러워진 물이 흘러
 내리는 모습은 정말 기분 좋더군요.

세척 후에는 물기를 털어주기 위해 조금 기다렸습니다. 물기가 너무 마르지 않게 하려고 계속적으로 체크했습니다. 그런 다음, 이전에 사용한 청소제를 다시 뿌리고 브러시로 가볍게 문질러 주었습니다. 이 과정이 필요했던 이
 유는, 원하는 만큼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되면, 에어컨 커버를 다시 장착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이때는 처음에 분해한 순서대로 차근차근 조립하는 것은 물론, 나사의 위치와 수량이 맞는지 꼭 확인해야겠죠. 마지막으로 전기를 다시 연결하고 에어컨을 켰습니다. 작동 소리도 조용하고 바람도 깨끗하게 나오는 것 같아 안도했습니다.


결국, 수리비를 아끼고 스스로 코일 청소를 했던 3시간은 피곤했지만 상당히 보람찼습니다. 에어컨이 막힌 덕분에 성능이 향상됐고, 올 여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여러분도 집에서 에어컨 청소를 스스로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꼭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고, 안전을 우선으로 하여 도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에어컨을 직접 청소하면서 얻는 성취감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니까요!